4.2 독일여행기🇩🇪 _광란의 도시 베를린(Berlin) (2부)

안녕하세요, 벌써 주말이 다가오네요.

항상 저는 한주가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 무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이번 주말에는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자전거 라이딩 하러 나가거나 설악산 등반을 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다른 포스팅과는 달리 사진을 많이 준비 못하게 되어 조금 아쉽네요. 그럴만한게 이번 포스팅은 제가 베를린에서 보낸 광란한 밤들을 기억하며 글을 쓰는데 생각해보면, 정신이 호락가락 할때 술 마시고 춤출 생각에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포스팅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베를린은 크게 여러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저희는 일단 Neukölln 이라는 곳에서 Klunkerkranich라는 루프탑 바에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베를린 지역 표 

Klunkerkranich 루프탑 바는 신기하게도 입구가 주차장쪽에 위치해 있어 사실 처음에 저희가 구글 지도를 보고 따라가도 입구가 안보여 한참을 해매다 2명의 스웨덴 친구들을 만나 같이 찾았던 기억이 나네요. 입구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Klunkerkranich 루프바 입구 (주차장)

 이렇게 주차장에 있는 표시판을 따라가다 보면 놀이동산 마냥 매표소같은 곳을 마주하게 되는데 거기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신분증이랑 여러가지 다 체크하는 것 같던데 21살 나이제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희 친구중에 21살이 안된 친구들이 몇몇 있어 아마 나이제한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바 내부는 펍처럼 생겼으며 옆에 키친도 있어 종종 음식을 먹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바에는 가끔 클럽 음악이 나올 때도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은 걸 보아 엄청 유쾌하지는 않았던 같았네요....

바 내부 

안락하게 친구들과 소파에 앉아 수다 떨고 있는 사람들 

하지만 Klunkerkranich 루프 탑 바의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야외 루프탑 이였는데 정말 카니발 같은 느낌으로 잘 꾸며서 재밌는 분위기를 잘 연출 했던것 같네요.

야외 루프탑의 모습 

뭔가 이 루프탑바를 보고 있으면 허름한 곳을 독특한 컨셉의 바탕으로 꾸민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해질녘 루프탑의 모습

즐겁게 놀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

여기는 또한 해외 펍과 같이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대화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데 저날에 정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즐겁게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저희는 자정이 넘도록 있다가 정리를 하고 다른곳을 갈 준비를 했는데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 찾아보니 KIT KAT이라는 클럽을 찾게 되고 거기로 향해 가게 됩니다.  

제가 살면서 클럽 경력이 그래도 꽤 있는데 베를린의 킷캣은 한마디로 정말 어마어마한 클럽이였습니다.

일단 보통 클럽의 대다수들이 dress code (드레스 코드) 가 있는데 여기는 "undress", 즉 "벗어야" 되는 클럽입니다. 처음에 줄을 보는데 일단 엄청난 인파들이 줄을 기다려 서는것을 목격했고 많은 사람들이 노출이 많고 "특이한" 옷들을 많이 입었던 것을 기억하네요. 킷캣을 포함한 많은 베를린 클럽들은 LGBT friendly 클럽 (게이,바이,레즈비언,트렌스젠더) 클럽들이 많아 어떻게 보면 되게 독특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쇼킹한 클럽문화가 자리잡혀 있습니다. 킷캣에 줄서면서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한분은 "속옷을 이런걸 입었네..", "너 이런 속옷으로는 어림없다" 이러면서 저희 드레스코드를 지적하시더라구요. 저희는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취했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결국 우리차례가 되어 입장을 하려 했지만 일단 저희 친구 한명이 입밴 당해 저희는 안에 구경도 못하고 나왔다는 슬픈 기억이 있네요..... 다음에 가게 되면 꼭 안에 가보고 싶네요. 

클럽 안의 내부는 이렇다고 하네요....ㅎㄷㄷ... 

나중에 몸을 키워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ㅋ